“지진을 에너지로 바꾼다면?”…청소년들이 직접 설계한 새로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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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8-15 11:32본문
“지진을 에너지로 바꾼다면?”…청소년들이 직접 설계한 새로운 지구
하남시청소년수련관, 고려대를 비롯한 4개 청소년기관과 3년째 이어온 '지구 재설계' 메이커 행사 성료

<다기관 연계 메이커스페이스 행사 ‘2026 지구 RE-DESIGN’>
‘우주조난’에서 ‘지구멸망’을 지나, 앞으로 살아갈 지구를 직접 설계하다
바닥을 흔들자 공중에 매달린 집에 불이 들어왔다. 청소년들이 상상한 ‘지진 이후의 주거 공간’이 실제 작동하는 모형으로 구현된 순간이다.
하남시청소년수련관(관장 조재영, 이하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한 5개 청소년기관과 고려대학교 크림슨창업지원단이 함께한 연합 메이커스페이스 행사 ‘2026 지구 RE-DESIGN’이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54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고려대학교 X-GARAGE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24 우주조난’, ‘2025 지구멸망’에 이은 프로젝트의 세 번째 이야기다. 첫해에는 우주에서 맞닥뜨린 위기를 상상하고, 지난해에는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직접 다시 설계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위기를 상상하는 데서 시작해 이를 해결하고, 이제는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으로 청소년들의 역할을 확장한 것이다.

참여 청소년들은 ‘지진’, ‘바이러스’, ‘외계인’ 등 ‘지구 리셋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구를 구상하고, 제작 방법과 작업 계획을 세워 결과물을 완성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지진' 팀이었다. 이들은 땅의 흔들림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주거 공간을 제작해, 바닥이 흔들리면 공중에 매달린 집에 불이 들어오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지구를 재설계하려고 했는지 직접 설명하며,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공유하는 경험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한 참여 청소년은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만들고, 발표를 통해 제작 의도를 전달하는 시간이 뜻깊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2일간 청소년들과 함께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내년 행사에서는 더 주도적인 메이킹 활동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는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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