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오산 물향기수목원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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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10-07 14:34본문
“확산 방지선 정해 더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예방백신 연구도 추진”

경기도 내 피해 고사목 11만6,665그루…1년 새 67.8% 증가
오산·시흥·구리까지 확산…도, 5개 년 광역방제전략 수립 추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광역 대응체계 구축과 예방백신 연구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추 지사가 지난 5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추 지사는 이날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과정과 방제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로부터 도내 발생 현황과 현장 대응체계를 보고받았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예방백신 연구 ▲산림청과 협업한 드론 방제 ▲농림부와 협업한 위성 활용 사전 예측 등의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추 지사는 “확산 방지선을 정해서 더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면 이격거리도 둬야 한다”며 “경기도에는 기후위성이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협업해 활용하고, AI국에도 데이터를 제공해 자료를 계속 축적하면서 방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완전 방제만을 목표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예방접종 완료를 1차 목표로 예방백신 연구를 의뢰하고, 어느 정도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전 조사도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의뢰한 감염 의심 나무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기관이다.
진단 건수는 2022년 1만6,542건에서 2025년 3만5,109건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1만8,341건을 진단했다.
연구소는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꿀벌 등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제약제를 찾는 한편, 유전자 간섭 기술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을 방제하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도유림에서는 올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331그루를 제거했다. 특히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잣나무 숲을 우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과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중 소나무 재선충병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산림청 국가방제전략(2026~2030년)과 연계한 경기도 5개 년 광역방제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또 서울·강원 등 인접 지역과 공동 예찰을 추진하고, 시군 경계를 넘어 확산하는 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한 수도권 공동방제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은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올해 시흥과 구리에 이어 지난 9월 오산시까지 확산되면서 현재 25개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다.
도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11만6,665그루로 최근 1년 사이 67.8% 증가했다. 특히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전체 피해의 약 9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침입해 발생하는 산림 병해충으로, 감염된 나무가 빠르게 말라 죽는 특징이 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예초·벌목 등 고위험 현업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5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두 차례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노동국과 산림환경연구소장으로부터 작업자 대상 주기적인 안전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2024년 이후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은 추 지사는 “휴양림은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각별한 안전점검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굿타임즈24 / 박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