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지역예술인 살릴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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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1-27 20:40본문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지역예술인 살릴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해야”
○ 생활예술 활동지원 사업, 2024년 1억 → 2025년 5천만 원 ‘절반 축소’
○ ‘공모방식 변경’이라는 부서 해명에도...지원 규모 급감은 명백한 사실 “지역예술인 위축”
○ 대형행사·유명가수에 예산·기부금 몰빵...하남시 문화정책 방향 재조정 필요성 대두
○ 박선미 의원, “하남시 지역예술인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예술 생태계 조성해야”
[굿타임즈24/하남] 하홍모 기자 = 하남시의 생활예술 정책이 퇴보하며 지역예술인들이 기반을 잃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은 25일 진행된 제344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문화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2025년도 생활예술 활동지원 사업 예산이 대폭 축소된 사실을 집중적으로 짚으며, 하남시가 지역예술 생태계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선미 의원이 하남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활예술 활동지원 예산은 2024년 1억 원(19개 사업)에서 2025년 5천만 원(14개 사업)으로 1년 새 50% 감소했다.
박 의원은 “전문예술 지원 사업 예산은 전년도와 비슷한 데 반해 생활예술인에게만 유독 칼바람이 불었다”며 “생활예술은 시민이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문화 생태계인 만큼 이 기반이 무너지면 지역문화의 뿌리가 흔들린다는 점을 하남시는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서는 공모방식이 변경돼 체감 예산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박 의원은 이 같은 해명이 사실상 본질을 비껴간 답변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2024년 19개 단체가 1억 원을 나눠 받던 생활예술 지원이 2025년에는 14개 단체에 5천만 원만 배정됐다”며 “이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원 규모 자체가 줄어든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의원은 “이런 취약한 현실 속에서 생활예술 단체들은 소액의 보조금만으로도 독자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며 지역문화의 숨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하남시는 대규모 시 행사에 유명 가수 한 명을 부르기 위해 수천만 원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과거 지역예술인들을 위해 쓰였던 기부금조차 지금은 죄다 시 주관 대형 행사가 ‘독식’하는 기이한 구조가 형성돼 지역예술인들은 더욱 굶주리게 됐다”며 “단 15분 공연을 위해 쓰는 비용이면 지역단체 20곳을 1년간 지원할 수 있는데 지역 예술 생태계가 엉망이 되는 현실을 수수방관하는 것이 하남시가 추구하는 공공문화정책의 방향인가”라고 질타했다.
박선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하남시가 문화정책의 기준을 전면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하남시가 진정으로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면 지역예술인이 마음 편히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예술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형 행사 위주의 보여주기식 문화행정이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이 스스로 창작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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