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추미애 지사, 소방공무원들에게 직접 사과…“진심으로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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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10-20 22:27본문

소방노조 관계자들과 면담…소방재정 확충 노력 설명하고 협력 요청
소방노조 “사과에 감사…재정 확충·인력 충원·처우 개선 이어져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예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현장 소방공무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소방노조 관계자들은 사과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소방재정 확충과 인력 충원, 처우 개선, 순직 사고 진상 규명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20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권영각 본부장과 박진규 경기지부장 등 소방공무원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 지사는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갑자기 큰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저의 설화가 불거지는 것 자체가 장소와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충분히 사과드리지 못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본부장이 찾아와 심각한 소방재정 상황을 알게 됐다”며 “도의 재정 위기보다 소방재정 문제를 먼저 바라보게 됐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지출을 줄여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알았다”고 밝혔다.
또 “소방과 안전 예산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제도 개선이 필요한지 물었다”며 “일몰되는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를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하는 방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제안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통령께도 건의했다”며 “정치를 하다 보면 박수만 받을 수는 없다. 제가 실수한 것이니 질타하고 추궁해도 좋지만, 소방재정 문제만큼은 꼭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재정의 한 부분으로 소방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고인의 희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는 저의 진심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사님이 추구하는 소방재정 확충의 길에 함께하겠다”며 “소방재정 확충은 현장 소방인력 증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순직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이번 기회에 더 이상 순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며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건의했다.
박진규 경기지부장도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소방이 세계에서 으뜸가는 소방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지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앞장서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굿타임즈24 박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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