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 유입 하천 조사…염소·황산이온 FAO 권고 수준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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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10-05 21:31본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앞두고 고삼저수지 영향 선제 점검…정부에 관리기준 마련 건의

[굿타임즈24=박하용 기자]경기도가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을 조사한 결과,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평균 농도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관개용수 지침에서 제시한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가동에 따른 고삼저수지의 수질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유사한 공정을 가진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 유입 하천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의 국내 관리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관련 기업에도 강화된 수질 개선 대책을 요청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 8월 26일과 9월 2일, 9월 3일 등 세 차례 죽당천 수질을 조사한 결과, 국내 하천 수질기준이 있는 9개 항목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국내 하천 수질기준이 없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방류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근 복하천보다 높은 농도를 보였다.
방류구 하류 0.4㎞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L, 황산이온은 1,561㎎/L로 나타났다. 하류 1.9㎞ 지점에서는 각각 639㎎/L와 1,338㎎/L, 하류 7.4㎞ 지점에서는 513㎎/L와 1,060㎎/L로, 하류로 갈수록 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근 복하천의 평균 농도는 염소이온 71㎎/L, 황산이온 32㎎/L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세 지점의 염소이온 농도는 모두 FAO 관개용수 평가 지침상 지표관개에서 ‘심한 사용 제한’에 해당하는 355㎎/L를 초과했다. 황산이온 역시 FAO 지침에 제시된 통상 범위인 0∼960㎎/L를 웃돌았다.
도는 농업용수에 염소이온이 고농도로 존재하면 민감한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황산이온도 높은 농도에서는 토양의 염류 축적이나 작물의 양분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먹는 물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기준이 각각 250㎎/L 이하와 200㎎/L 이하로 마련돼 있지만, 하천·호소를 농업용수로 이용할 때 적용하는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한편, 용인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한천은 현재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Ⅰ등급, 고삼저수지는 총유기탄소(TOC) Ⅲ∼Ⅳ등급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는 현재 두 수역이 농업용수 이용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희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이천 SK하이닉스와 동일한 수준의 염소·황산이온이 내년 2월부터 고삼저수지로 유입된다면 이에 대비한 연구와 실효적인 방류수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수질조사를 통해 대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8월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의 허가배출기준보다 강화된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별도 기준이 없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해서도 사업장 허가배출기준을 설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은 대규모 개발이나 공장 설치로 환경 악화가 우려될 경우 협의기관과 사업자가 협의해 별도로 설정하는 강화된 오염물질 배출기준이다.
도는 앞으로 고삼저수지와 주변 하천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의 허가배출기준이 조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추미애 지사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정수 방류 최소화와 재이용률 제고, 안성 등 지역 주민의 피해 방지를 위해 반도체 용수 사용량과 폐수 방류량 감축을 위한 행정지도를 내렸다.
추 지사는 “공공이 용수를 공급하는 만큼 기업도 폐수 감축과 재이용 기술 개발·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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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조사지점 및 결과.hwpx (32.9K) 4회 다운로드 | DATE : 2026-10-05 2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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