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랜드마크는 설치로 완성되지 않는다… 미사 워터스크린, 근거와 주민 대책부터 입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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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10-22 13:30본문
정혜영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랜드마크는 설치로 완성되지 않는다… 미사 워터스크린, 근거와 주민 대책부터 입증해야”

◦ 공원녹지과 행정사무감사서 부시장 상대로 사업비·재원·주민 생활대책 집중 질의
◦ “사업 반대 아닌 책임 있는 추진 촉구… 22억 원 우선 추진·추경 10억 원 대안 제시했으나 59억 원 고수”
◦ “주거밀집지역 주말 야간 공연, 빛·소음·교통 검토 없이 추진 땐 집단민원으로 ‘애물단지’ 우려”
[굿타임즈24/하남] 하홍모 기자 =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정혜영 위원장은 21일 공원녹지과 소관 제353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총사업비 59억 원 규모의 ‘미사 워터스크린 사업’과 관련해 부시장을 발언대에 세우고, 사업의 타당성과 재원 계획, 주민 생활환경 보호 대책을 강도 높게 점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감사에서 “공원녹지과장이 아닌 부시장을 모신 것은 이 사업이 단순 실무를 넘어 시 지휘부의 책임 있는 판단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출석 배경을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상권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현장점검과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대안을 제시해 왔지만, 수십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근거와 설명은 여전히 미흡하다”라고 지적했다.
우선 정 위원장은 집행부가 상권 활성화 근거로 제출한 자료가 일회성 행사인 ‘하남뮤직페스티벌’에 불과하다며, 상설 수경시설에 적용될 구체적인 방문객 및 소비 효과 분석을 요구했다.
또한, 총사업비 59억 원의 기본적 산출내역서조차 불명확함을 짚으며, 위원회가 제시한 ‘단계별 예산 분산 추진’이나 ‘추경 10억 원 우선 확보’ 등의 합리적 대안을 외면하고 당초 59억 원 규모를 고수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원도심 하천 정비와의 우선순위 형평성 문제와 국비 공모 탈락에 따른 재원 대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산곡천·덕풍천 정비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망월천 경관시설에 60억 원 가까이를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 물었고, 총사업비 대부분이 수경시설 설치비임에도 ‘친환경 청정사업’으로 공모를 신청했다 탈락한 경위를 짚으며 부족분을 전액 시비로 채울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약 30면에 불과한 부족한 주차 공간과 인근 아파트 주차 피해를 언급하며, 대책 없는 집객시설 설치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주민 생활환경 보호 문제를 이번 감사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했다. 주말 야간 공연으로 인해 조명 빛공해, 음향 소음, 교통혼잡이 반복될 경우 주민의 평온한 일상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는 지적이다.
정 위원장은 “방문객에게는 잠시 머무는 공간이지만 주민에게는 매일 쉬는 삶의 공간”이라며, “불편 해소 없이 시설부터 설치한다면 행정이 스스로 갈등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일부 단체 대상의 형식적 설명회를 넘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직접적인 의견수렴이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이대로 추진할 경우 집단민원으로 공연을 중단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전 영향 검토, 주민 의견수렴, 공연 축소·중단까지 열어둔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랜드마크는 주민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도시의 자산이 된다”라며, “주민에게 불편을 감수해 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행정이 그 불편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먼저 입증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